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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아기 이앓이(Teething) 증상과 완화 방법

by 범수염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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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아기들은 치아가 날 때 어느 정도의 불편함을 느끼지만, 그 정도는 개인차가 큽니다. 어떤 아기들은 거의 아무런 증상 없이 치아가 나는 반면, 일부 아기들은 상당한 통증과 불편함을 겪기도 합니다. 아기 이앓이의 다양한 증상과 완화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이앓이란?

이앓이는 아기의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함과 통증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생후 6개월 전후부터 첫 번째 치아가 나오기 시작하며, 이후 약 2~3년 동안 지속적으로 치아가 자라면서 이앓이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2. 이앓이 증상


아기 이앓이는 치아가 잇몸을 뚫고 나오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잇몸 부위의 붓기와 통증


치아가 나오면서 잇몸이 붓고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붓고 빨개진 잇몸을 확인할 수 있으며, 아이가 해당 부위를 만지거나 물어뜯으려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과도한 침 분비


이앓이 중인 아기들은 평소보다 많은 침을 흘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침이 많아지면서 턱이나 입 주변 피부가 짓무를 수도 있습니다.


3) 손가락 또는 물건을 입에 넣고 씹으려는 행동


잇몸이 가려운 느낌이 들어 손가락이나 장난감 등을 계속해서 씹거나 빨려고 합니다.
실리콘 치발기, 젖꼭지 등을 사용하며 불편함을 줄이려고 합니다.


4) 보챔과 짜증


평소보다 예민해지고 쉽게 짜증을 냅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거나 수유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식욕 저하


잇몸 통증으로 인해 수유나 이유식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더 선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 수면 장애


잇몸 통증으로 인해 평소보다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7) 귀를 당기거나 뺨을 문지름


치아가 나오는 부위의 신경이 귀 주변과 연결되어 있어, 귀를 당기거나 뺨을 문지르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이앓이 완화 방법


이앓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잇몸 마사지


깨끗한 손가락이나 차가운 거즈를 사용해 잇몸을 부드럽게 문질러 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살살 눌러주면서 마사지하면 잇몸의 압박이 완화됩니다.


2) 치발기 사용


실리콘이나 고무 재질의 치발기는 아이가 씹으면서 잇몸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발기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만든 후 제공하면 진정 효과가 더욱 큽니다.


3) 차가운 음식 제공


차가운 과일 퓨레(바나나, 사과 등)나 냉장 보관한 요거트를 제공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단, 얼린 음식은 너무 차가워서 오히려 잇몸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4) 젖병이나 모유 수유


이앓이로 인해 아기가 불안해할 때 젖병이나 모유를 주는 것이 진정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젖병을 물리면 충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적당한 횟수를 유지해야 합니다.


5) 침으로 인한 피부 보호


침이 많이 흐를 경우 턱과 입 주변을 부드러운 천으로 자주 닦아 주어야 합니다.
피부가 짓무르지 않도록 보호 크림(예: 베이비 로션, 바셀린)을 발라주는 것도 좋습니다.


6) 충분한 애정과 안정 제공


아기가 많이 보채는 경우 안아주거나, 살살 토닥여 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뜻한 목욕을 시켜주면 근육 이완과 함께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7) 수면 환경 개선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는 경우, 아이가 편안하게 잠들 수 있도록 따뜻한 담요로 감싸주거나 조명을 어둡게 조정해 주세요.
백색 소음(부드러운 음악, 파도 소리 등)을 틀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8) 약물 사용 (필요 시)


통증이 심할 경우, 소아과 의사의 상담을 받은 후 이앓이 전용 젤이나 해열 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등)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약물 사용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며, 3개월 미만의 아기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아기 이앓이(Teething) 증상과 완화 방법

 


4. 이앓이와 관련된 오해 및 주의 사항


아기 이앓이 증상과 관련하여 흔히 오해하는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발열과 설사는 이앓이의 직접적인 증상이 아니다


많은 부모들이 이앓이 중에 아기가 미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면 이앓이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치아가 날 때 체온이 살짝 오를 수는 있어도 고열(38℃ 이상)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설사 또한 이앓이로 인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침을 많이 삼키거나 장내 환경이 변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과도한 치발기 사용 주의


치발기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잇몸이 더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위생을 위해 치발기를 자주 소독하고, 아기가 씹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합니다.


3) 잇몸에 민간요법 사용 주의


일부 부모들은 잇몸에 꿀이나 한약 성분을 바르면 도움이 된다고 믿지만, 이는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보다는 의학적으로 안전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언제 병원을 방문해야 할까?


이앓이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1. 38℃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때
  2. 극심한 보챔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울 때
  3. 설사나 구토가 심할 때
  4. 피가 섞인 침을 흘릴 때
  5. 입 안에 심한 염증이 생길 때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이앓이가 아니라 다른 질환(바이러스 감염, 중이염 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앓이는 아기가 성장하면서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힘든 시기일 수 있습니다. 침 분비 증가, 잇몸 통증, 보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를 완화하기 위해 치발기, 잇몸 마사지, 차가운 음식 제공 등의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열, 심한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될 경우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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