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복용 방법과 혈압약 복용시 주의사항

 

고혈압의 증상과 예방법, 고혈압에 좋은 음식 체크.

 

현대 사회에서 고혈압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며, 과음, 스트레스, 운동 부족, 짠 음식 위주의 식생활 등 서구화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고혈압은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어 자칫 방치하기 쉬우나, 심장병, 뇌졸중, 신장질환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고혈압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이 바로 혈압약(항고혈압제)의 복용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약에 대한 오해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복용을 중단하거나 불규칙하게 복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장기적인 합병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따라서 혈압약은 단순히 ‘먹는 약’이 아니라, 꾸준한 복용과 정확한 관리가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도구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글에서는 혈압약의 복용 방법과 복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사항, 그리고 복약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생활 습관에 대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1. 고혈압과 혈압약의 중요성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만성 질환 중 하나이며, 특별한 증상 없이도 심장병, 뇌졸중, 신부전(콩팥 기능 저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조용한 살인자’로 불립니다.

혈압을 조절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항고혈압제, 즉 혈압약의 꾸준한 복용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약 복용을 불규칙하게 하거나,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는 경우가 있어 합병증 위험이 커지기도 합니다.

 

2. 혈압약의 종류와 작용 원리

혈압약은 작용 기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한 가지 또는 두세 가지를 병용해서 복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1. 이뇨제 (Diuretics)

작용: 체내 나트륨과 수분을 배출하여 혈액량을 줄임
예시: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 인다파마이드
주의: 전해질 불균형(특히 칼륨 저하), 탈수

2.2. 칼슘 채널 차단제 (CCB)

작용: 혈관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춤
예시: 암로디핀, 펠로디핀
주의: 발목 부종, 두통, 얼굴 화끈거림

2.3. ACE 억제제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s)

작용: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안지오텐신Ⅱ) 생성을 억제
예시: 에날라프릴, 리시노프릴
주의: 마른기침, 고칼륨혈증, 신장 기능 저하

2.4. ARB (Angiotensin Receptor Blockers)

작용: 안지오텐신Ⅱ 수용체를 차단하여 혈관 수축 방지
예시: 로사르탄, 텔미사르탄
주의: 드물게 어지럼증, 고칼륨혈증

2.5. 베타 차단제 (Beta-Blockers)

작용: 심장 박동을 늦추고 심장 수축력을 줄여 혈압을 낮춤
예시: 아테놀롤, 비소프롤롤
주의: 피로감, 서맥, 냉감

 

3. 혈압약 복용 방법

3.1. 규칙적인 복용 시간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침 1회 복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나, 종류에 따라 아침/저녁 복용이 나뉘므로 처방 지침을 따르세요.

3.2. 식사와의 관계

대부분의 혈압약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하지만, 위장장애를 줄이기 위해 식후 복용이 권장되기도 합니다.
일부 약물은 빈속 복용 시 흡수율이 높거나 부작용이 줄어들기도 하므로, 정확한 복용법은 의사나 약사의 지시에 따르세요.

3.3. 물과 함께 복용

반드시 충분한 물(약 150~200ml)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우유, 주스, 커피, 알코올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흡수나 효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합니다.

3.4. 약을 자르거나 씹지 않기

서방형(지속방출형) 약물은 절대 자르거나 씹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효과가 유지됩니다.
복용이 힘들 경우 약사와 상담하여 대체 제형(시럽, 작은 알약 등)을 요청하세요.

 

4. 혈압약 복용시 주의사항

4.1. 임의로 복용 중단 금지

혈압이 잘 조절되더라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혈압이 상승하거나 반동성 고혈압이 올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나 운동 후 일시적인 혈압 상승이 오해되어 약을 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4.2.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발진, 기침, 어지럼증, 심한 피로감, 손발 저림 등이 지속되면 의사와 상담하여 약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약을 무조건 중단하지 말고, 증상을 잘 기록한 후 진료 시 전달하세요.

4.3. 정기적인 혈압 측정

집에서 매일 또는 주 2~3회 혈압을 측정하여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측정 시간은 매일 같은 시간대, 앉은 상태에서 5분 안정 후 측정하세요.

4.4. 약 복용을 잊었을 때

복용을 깜빡했더라도 시간이 많이 지나지 않았다면 즉시 복용하세요.
다음 복용 시간이 가까우면 건너뛰고 절대 2번 연속 복용하지 마세요.

4.5. 약물 상호작용 주의

다른 약(감기약, 진통제, 건강보조식품)과 함께 복용 시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고칼륨 식품(예: 바나나, 토마토, 감자 등)은 고칼륨혈증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혈압약 복용 방법과 복용 시 주의사항

5. 혈압약 복용과 관련된 생활 습관

혈압약만으로는 혈압 관리가 완벽하지 않으며, 생활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약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5.1. 염분 섭취 줄이기

하루 5g 이하로 소금 섭취를 제한합니다.
국물, 젓갈, 가공식품(햄, 라면 등)은 피하세요.

5.2. 규칙적인 운동

매일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30분 이상 실천합니다.

5.3. 금연 및 절주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킵니다.
알코올은 소량은 괜찮지만 과음은 혈압 조절을 어렵게 하므로 제한이 필요합니다.

5.4. 체중 관리

체중이 줄면 혈압도 함께 떨어집니다. 특히 복부비만은 고혈압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5.5. 스트레스 관리

깊은 호흡, 명상, 취미활동 등으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해야 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Q&A)

Q1.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하나요?
대부분의 고혈압은 완치가 아닌 관리 대상입니다.
하지만 체중 감량, 염분 제한,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혈압약을 먹고 나서 어지러워요. 괜찮은 건가요?
초기에는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어지러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 지속되면 약 용량이 과할 수 있으므로 조절이 필요합니다.

Q3. 한 번 복용 시간을 놓쳤는데 이틀에 한 번 먹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혈압약은 일정한 농도를 유지해야 하므로, 불규칙한 복용은 효과를 떨어뜨리고 합병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혈압약은 단순히 혈압 수치를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 뇌졸중, 신장 질환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러므로, 정확하고 규칙적인 복용과 생활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